생활/음식

■옛날과자 맛집 ' 종관 과자점' (feat. 부채과자)

dogyein 2024. 11. 25.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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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과자 맛집 ' 종관 과자점' (feat. 부채과자)

옛날과자는 사실 요즘은 나이가 어느정도 들은 중장년층들이 어릴때 먹던 과자라 여전히 그 연령층이 많이 찾는다. 우리가 흔히 '센베이과자' 라고 하는 것들이다. 구체적으로는 부채과자. 오란다. 땅콩과자. 생강과자 같은 그런 것들이다.

★센베이는 일본말로 '건과자' 라는 의미다. 밀가루나 찹살가루, 달걀. 우유따위를 반죽하여 구워 만드는 과자다

 

그렇다고 그런 과자를 중장년층만 좋아하는 것도 아니다.  뻥튀기같은 것은 어린아이들도 좋아하는 과자이다.

 

그동안 나는 옛날과자를 파는 곳을 찾기도 어려웠지만, 맛도 다 그맛이 그맛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얼마전 지인이 박스에 '종관과자점' 이라고 적힌 택배를 보내왔다. 그냥 어디 과자만 파는 집에서 보내온 요즘 과자 종합세트가 들어있는 줄 알고, 차에 싣고 다니다가 주말에 뜯어 봤더니, 3개의 과자가 뽁뽁이에 두껍게 싸서 담겨있는 것이 아닌가

 

뽁뽁이를 참 정성스럽고 두껍게 싸서 "대체 어떤 과자길래 이렇게 쌌을까?" 싶은 생각에 뜯어보니, 부채과자였다. 다른 두개도 포장한 것을 빙빙둘러보니 작은 스티커로 '생각과자' '땅콩과자' 라고 적혀있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냥 부채과자려니 하고 뜯어서 보니, 몇개가 깨지기는 했지만 대부분은 안깨졌다. 뽁뽁이를 싼 이유를 알았다.

 

진짜는 지금 부터다. 하나를 꺼내 깨물었는데 "헉~~이건 살면서 한번도 먹어보지 못한 부채과자 맛이다"

파래가 많이 들어갔거나, 좀 바짝 굽거나, 혹은 두껍게 구워 바삭한 부채과자는 봤으나, 이렇게 맛이 있고 아삭한 맛의 부채과자는 처음이다.  

 

자꾸만 손이가는 과자. 반죽의 배합이 어찌나 잘되었는지 달콤하면서도 바삭함이 기존의 부채과자와는 전혀 다르다. 부드러우면서도 바삭한 그런 맛이다.

*출처: 홈페이지

빨리 인터넷을 찾아봤더니, 종관과자점이라는 곳이 나온다. 지점도 3개 있는 듯하다. 1977년 박종관 이라는 분이 시초다. 홈페이지도 있어 들어가봤더니, 지금은 아들 둘과 같이 과자를 만들고 있다. 작은 아들은 가정을 이루고 분점을 내어 아버지가 전해준 기술로 분점을 하고 있었다.

 

아버지의 옛날과자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여서, 몸이 크게 다친 상황에서도 일을 멈추지 않으셨다고 한다. 여기저기 티브이 정보프로그램에 많이 나오신 듯하다. 티브이 프로그램에 나온 영상을 홈페이지에 올려놔서 봤다. 본점은 미아리에 있고, 분점은 망원점과 삼양점(강북구)이 있다.

 

물론 택배도 가능하다. 장년층들이 지나다 발견하고, 옛날과자를 이렇게 맛있게 구워서 파는 곳이 있다는 것에 매우 고마워하셨다.

 

부모님이나 옛 은사님들이나, 고마우신 어른들, 혹은 어르신들 행사같은때 단체 주문하여 선물하면 매우 좋아하시고 흡족해 하실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그럴 생각이다. 일반적으로 시장이나 마트에서 파는 옛날과자보다는 조금 비싼 가격이지만, 그 가성비는 충분하다고 본다. 생강과자와 땅콩과자는 아직 맛보지 않았다.

 

▲과자 가격표와 점포 내부의 모습이다.다양한 과자들이 많다. 

박종관 사장님의 이름을 따서 ' 종관과자점' 이라고 할 정도면 얼마나 자부심이 큰지 알수 있다. 박종관 사장님 말에 의하면, 과자의 맛을 내는 것은 반죽 배합의 비율이라고 한다. 특허내도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맛이 차별화되어있다.

▲과자가 부서지지 않도록 뽁뽁이로 얼마나 두껍게 쌌는지 정성이 대단해서 몇개 부서졌지만 아무렇지도 않다.

▲모양부터가 일반적인 부채과자와 다르다. 일반 부채과자보다 약간 작지만 모양만 봐도 맛있음이 보이는 듯하다

▲포장에 '40년 전통 장인' 이라는 문구를 새겨넣어 얼마나 자부심이 큰 분인지를 짐작할 수 있다.,

▲종관 과자점이라는 상호가 보인다,. 아래에는 '핸드메이드' 라는 문구도 넣어 강조하고 있고, 박종관 사장님의 실제 일하는 모습을 이미지화 하여 그려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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