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어 맛집- 역곡남부시장 금자네수산
■대방어 맛집- 역곡남부시장 금자네수산
◆영업시간: 12시~밤 11시(매주 월요일 휴무)
◆위치: 역곡남부시장(역곡남부역기준 500미터가량거리)
◆주차: 주차가능이라고 나와있지만 시장통이라 가급적 안가지고 가는게 좋거나, 시내도로변 유. 무료 주차장 주차후 도보이동이 편함
겨울철 전국적으로 방어가 초인기다. 어지간한 횟집은 다 방어를 입하하고 문에 커다란 글씨로 '대방어 얼마?' 라고 붙여져 있을 정도이다. 매년 겨울철 2월 정도까지가 절정기인데, 좀 인기있는 집은 웨이팅이 기본이다.
수도권에서도 횟집마다 방어회 가격을 대문짝만하게 붙여 놓고 있으며, 수족관에는 커다란 방어들이 뻐끔거리며 지나는 사람을 지켜보고 있다.
사실 방어는 2010년 이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먹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일본에서 방어가 상당량 수입되기 시작하면서 부터, 방어회가 겨울철 횟감으로 큰 인기를 누리기 시작했다는 설이다.
먹으로 가기전에 방어에 대해 좀 알고가자 ㅎㅎㅎ 내가 뭘 먹었는지는 알아야하니까...
방어란?
방어에 대해 알아보자면, 방어는 전갱이과 어류로 우리나라 삼면바다는 물론, 동북아와 멀리 하와이까지도 서식하는 큰 어류이다.
크기는 50센터부터 1미터 50센치까지 자란다고 하니, 크기는 적지 않다. 원양어류라서 멀리 하와이 바다에서까지 보인다고 하며, 원양어류가 그렇듯 살색이 붉은 색을 띤다. 참치등과 유사하다.
방어는 여름철에는 개도 안먹는다고 할 정도로 맛이 없지만, 겨울이되면 기름기가 잔뜩껴서 아주 맛이 좋아진다. 새끼때 태어난 곳에서 자란 후 먼 바다로 나가 치어들을 잡어먹고 산다. 모양은 아주 이쁘고 날렵하게 생긴 방추형태이다.
일반적으로 바다 고기들이 성격이 급해, 물밖으로 나오면 대부분 금방 죽어버리는데 비해, 방어는 천천히 헤엄치며, 성격이 완만한지 잡아도 다른 바다고기처럼 픽픽 죽지 않아, 수족관등에서 전시용으로도 많이 사육한다고 한다.
따라서 인공사육이 가능하기 때문에, 요즘처럼 기름기가 오르는 겨울철에 대부분의 횟집에서 먹는 대방어는 사육한 방어라고 할 수 있으며, 직접 잡은 방어와 차이는 그다지 없다고 한다.
요즘 길을지나다 횟집 수족관에 가면 노란빛을 띠는 팔뚝만한 물고기(방어)를 보면, 그런 천천히 헤엄치고 있는 방어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출처: 나무위키
어쨌든 나도 제철 방어를 한번 맛보기 위해, 지인 손에 이끌려 차를 몰고 부천역곡남부시장에 있다는 횟집에 갔다. 지인 말에 의하면 횟집으로도 "맛도 좋고, 가격도 저렴한 지역민의 맛집"이라고 한다. 도착하니 예전에 한 두번 와 봤던 집이다.
퇴근 이후라 그런지, 웨이팅 손님들이 꽤 있다. 시장통이어서인지 몰라도 방어 가격이 상대적으로 시내보다는 싼 거 같다. 시장점포들이 늘 그렇듯, 시내의 커다란 현대식 횟집을 생각하면 안된다. 시간이 된다면 평일 오후시간에 가서 여유롭게 먹는걸 권한다.

▲역곡 남부시장 입구이다. 역곡남부역에서 대로를 건너, 부천방향으로 200-300미터 즈음 올라가면 시장 입구가 보인다. 시장은 오르막길인데, 횟집은 시장 끝즈음에 있어서 시장안으로 150미터정도 더 걸어올라야한다.


▲웨이팅 손님이 10팀 남짓 있는 것 같다. 테이블이 15개 안팎있어서 상대적으로 웨이팅 시간이 길지 않다.

▲내부다. 도심의 좋은 인테리어 횟집을 생각하면 안되며, 재래시장의 점포형태라고 보면 된다. 가게를 두개를 텄는지, 중간에 샷시가 있다. 테이블은 3-4인석 기준 15개 정도는 되는 듯 하다.

▲방어도 한 철이라 형광색 종이에 커다랗게 방어 가격을 적어놓았다. 주류는 직접 가져다 먹으면 되며 계산때 병을 세서 계산한다. 단, 음료수는 직접 주문해야 한다.

▲다른 메뉴의 가격표이다. 아시는 사람은 알겠지만, 생선회중 자연산은 싯가로 대부분 판매한다는 점을 알아두는게 좋다.


▲기본 세팅이다. 물에 씻은 김치. 기름장. 양념장. 초장. 고추. 마늘. 석박지 등이 나온다.

▲쌈은 상추와 깻잎이다.

▲미역국도 한 그릇 나온다. 날이 추워서인지 한 모금 먹으니 몸이 조금 녹는다.

▲우리는 대방어 대자와, 멍게. 회덮밥. 매운탕을 시켰다.멍게가 나왔다.


▲회덮밥이 나왔다. 회덮밥도 이집의 별미다. 7천원이라고 한다. 초장을 각자 취향에 맞게 뿌려 비비면 된다.

▲난 잘 섞이라고 젓가락으로 보통 비빈다. 너무 초장을 많이 넣으면 특유의 맛이 안나니까 적당히 장맛이 날 정도로만 초장을 넣어 비빈다.


▲역시 이집 회덮밥은 배신을 하지 않는것 같다.


▲드디어, 방어회가 나왔다. 이게 대자이다. 양을 보시고, 일행의 숫자에 맞춰 시키면 된다. 이것보다 더 큰게 '특 대' 이다.





▲회를 김. 상추. 깻잎등 다양하게 싸서 먹었봤다. 소스도 초장.쌈장.기름장 다양하게 찍어봤다. 방어가 쇠젓가락으로 집어올리면 미끄러져 빠져나갈 정도로 기름기가 좔좔 흐른다.


▲마지막으로 매운탕을 시켰다. 공기밥은 별도이다. 매운탕이 맵다. 매운탕안에 수제비도 있고 하지만, 매운걸 잘 못먹는 사람에게는 매우 맵다. 그 매운맛이 후추같기도한데 정확히는 무엇때문에 이리 매운지 모르겠다. 물을 좀 부어도 맵다. 여러 횟집에서 매운탕 진짜 많이 먹어봤지만 이렇게 맵지는 않았다. 매운탕만 어떻게 좀 덜 맵게 하면 좋겠다.

▲다 먹고 나오는데 여전히 웨이팅 손님이 대기하고 있다. 현재 시장은 현대화공사 진행중인지 간판들이 다 없다. 그러므로 역곡역쪽 시장 입구에서 150미터안팎 걸어올라가야 한다는 점 명심하고. 중간중간에 다른 횟집도 있으니 참고하시라.....
시간이 되면 시장에서 물건을 싸게 사는 재미도 가져보시라. 밤늦게는 문을 닫는 집이 많으니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