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시설/사찰
한국의 사찰 13- 김포 용화사
dogyein
2023. 9. 2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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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김포 운양산 자락에 있는 용화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직할 교구 본사인 조계사의 말사로 조선전기인 1405년(태종 5)에 정도명이 창건함.
●사찰은 이후 1932년에 중수하였으며, 용암(龍岩)이 1968년에 용화전을 해체 복원하였고, 1976년에 영각(靈閣. 칠성각. 현재는 안보임)을 새로 지었으며, 1981년에는 오층석탑을 세움(현재 5층 석탑은 안보 임)
●1990년에는 법당을 확장하고 불화들을 조성 봉안하여 오늘에 이름. 현존하는 당우로는 정면 5칸, 측면 2칸의 용화전과 범종각·요사채 등이 있음. 사찰의 역사에 비해 당우는 없는 편이며, 다만 한강을 바라보고 있어 범종각에서 보는 풍경이 좋음.
●용화전의 상단에 모셔져 있는 석불은 용화사의 창건설화에 나오는 미륵석불로 조선 초기 불상양식을 지니고 있으며, 2004년 8월 김포시 향토유적 제7호로 지정되었으며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가부좌 튼 불상과 달리 석고로 된 입상불상이다.
●동서로 50미터, 남북으로 30미터에 이르는 석축 위에 세워져있음.
【창건설화】
●정도명(鄭道明)이 강화도로부터 세곡물(稅穀物)을 싣고 오던 중, 간조가 되어 운양산 앞에 정박하였는데, 그날 밤 꿈에 부처님이 나타나 “이 배 밑에 석불이 있으니, 절을 짓고 석불을 모셔라” 하여 배 밑을 보니 미륵불이 있었다.
●이에 정도명은 본업을 단념하고 운양산 기슭 한강이 보이는 곳에 절을 창건하였다는 설화가 전해오고 있다.
※또, 일설에는 바다로부터 미륵불이 출현하여 대방광(大放光)을 하였으므로 환희심을 내어 절을 창건하였다는 설도 있다.
【주요 건물】
●5층석탑은 높이 약 5m에 달하며, 회백색 화강암 재질로써 옥개받침은 5단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하지만, 사찰내에서 보이지 않는다. 내가 찾지 못했거나, 아니면 아마 무너졌거나 해체한 듯하다.
●용화전은 창건설화에 나오는 미륵석불을 모신 당우로 조선 초기 불상양식을 지니고 있으며, 2004년에 김포시 향토유적 7호로 지정됨.
●2017년 주지로 부임한 현법(玄法) 스님은 조계종 의료법인 동행의료재단, 용화사에서 운영하는 보리수 요양병원을 마무리 지음.(사찰 축대 바로앞에 지어진 200병상 규모의 병원임)
※병원은 2015년 완공되었으나 공사대금을 지불 못해, 개원 7개월만에 폐원함.
현법 스님이 오신 이후 당시 145억원의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사찰 이전비용을 다 투입했고, 2018년 채무를 청산하는 한편, 150병상에서 180병상으로 늘리는 등 병원 정상화에 힘씀.
●정상화를 위해 약 1년여의 분투한 끝에 의료 서비스 수준을 평가하기 위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적정성 평가에서 종합점수 87.2점을 받아 1등급을 받아 요양병원으로서 정상운영에 들어감.
●현화전 앞에 있는 불전함은 삼족섬두꺼비를 품고 있음. 삼족섬은 액운을 없애고 재물을 가져다주는 신화적 동물로 알려져 있으며, 중국, 일본, 한국 등 동북아시아 국가들에서는 미륵부처님의 화현으로 알려진 '포대화상'과 함께 섬긴다고 함,
●용화전 뒤편으로 산을 오르다 보면 부도 3기가 있음. 중앙은 금송당 김영제화상 공덕비. 좌측에 금송당 김영제 화상 부도. 우측에 덕전당 현중 대종사 ('중창공덕주' 덕전 현중스님. 2015년 입적) 부도.
※ 현중 스님은 서울 보승사 주지였으나, 오패산도로 공사로 문을 닫아 그 보상비용으로 용화사 보리수요양병원 부채를 갚음, 이는 용화사 중창에 준하므로 그의 공덕을 기려 현중스님 부도를 세움.
【특징】
●김포 한강신도시에 근접해 있음. 도로에 바로 접해 있어서 찾기 쉬움. 보리수 요양병원을 끼고 오르도록 안내하지만, 입구를 놓치기 쉬우므로 아예 보리수 요양병원으로 진입하면 됨,(사찰에서 운영하는 병원이라 주차해도 무방)
●사찰은 주차장서 왼쪽으로 병원건물과 1미터 정도의 폭을 두고 바로 뒤에 대웅전이 있어 주차장에서 보이지 않음, 대웅전을 지나면 종무소로 오르는 길이 있고, 오른쪽으로 1층은 장애인보호시설 건물을 끼고 돌면 정문이 나오고, 오르면 범종각.용화전이 나옴.
※주차장 우측으로 있는 현대식 건물을 지나면 좌측으로 일주문을 지나 범종각 쪽으로 올라가는 길도 있음
●한강을 도로하나 사이에 두고 접하고 있어, 용화전이나 범종각에 오르면 한강의 풍광이 드넓 게 펼쳐짐.
●한강을 접하고 북한에 가까워 용화사 주변엔 군 초소나 군부대가 인접해 있으며, 철새도래지로도 알려져 있다고 함.
●전통사찰이지만 규모는 크지 않고 현대식 병원건물과 뒤섞여 있으며 대웅전(2층 무위당)도 병원에 가로막혀 답답함.

▲보리수병원 주차장서 우측으로 가면 일주문이 있고 경내로 가는길이 있다.

▲범종각에서 바라본 경내 모습

▲용화전 미륵석불(창건설화에 나오는 배밑에서 건졌다는 불상이다)

▲미륵불 안내문

▲용화전 전경

▲용화전 안 불화

▲산신도 같다

▲불화

▲범종

▲범종각

▲사찰 뒤편 언덕에는 부도가 3기 놓여있다.중앙은 금송당 김영제화상 공덕비. 좌측에 금송당 김영제 화상 부도. 우측에 덕전당 현중 대종사 ('중창공덕주' 덕전 현중스님. 2015년 입적) 부도.

▲대웅전과 요사채 지붕이다. 요양병원이 가로막고 있어 주차장에선 안보인다.

▲관음 용왕 미륵변상도 현수막이 있어 여기저기 찾아다녔으나 안보인다. 한 보살에게 물으니 건립계획이라고 한다.ㅠ

▲스님들이 기거하는 요사채 같다.


▲용화전 앞에 있는 불전함에는 삼족섬이 있다. 삼족섬에 대한 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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