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시설/사찰

한국의 사찰49- 원주 국형사

dogyein 2024. 7. 2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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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사찰49- 원주 국형사


●국형사는 강원도 원주시 치악산(雉岳山)에 있는 남북국시대 통일신라의 승려 무착이 창건한 사찰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月精寺)의 말사로 신라 경순왕 때 무착(無着)이 창건하여 고문암(古文庵)이라 하였는데, 일설에는 고문암이 아니라 관음보살을 보신 보문암(普門庵)이었다고도 한다.

●조선 초 태조는 이 절에 동악신(東岳神)을 봉안하고 동악단을 쌓았으며, 매년 원주 · 횡성 · 영월 · 평창 · 정선 고을의 원들이 모여 제향을 올린 관계로 어명으로 국형사라 하게 되었다.

 

●일설에는 조선시대 정종의 둘째 딸인 희희공주가 늘 몸이 약해 병석에 누워 있었는데 어떤 약을 써도 치료되지 않자, 이 절에 보내어 백일기도를 드렸다. 하루는 공주의 꿈에 백발노인이 나타나서 병을 고쳐 주리라고 한 뒤 완쾌되었으므로 정종이 기뻐하여 절을 크게 확장하고 절이름도 고문암을 국형사로 고쳤다고도 한다.

 

●1680년(숙종 6) 이후 폐사가 되었던 것을 1907년에는 벽하(碧河)와 응송(應松)이 중창하였으며, 1954년에는 자항(慈航)이, 1974년에는 주지 전용호(全龍浩)가 각각 중수하였고, 1980년에는 보영(普英)이 토단만 남아 있던 동악단에 앞면 3칸, 옆면 2칸의 건물을 세워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법당인 대웅전. 수광전, 무애당. 설법전. 범종각 대방(大房), 동악단, 요사채등이 있다. 문화유산으로는 사찰 입구에 ‘普庵堂大禪師靈塔(보암당대선사영탑)’이라고 쓰여진 높이 약 1.6m의 부도와 그 바로 옆에 파괴된 부도 1기가 있다.

 

●원주 치악산에 자리 잡고 있는 국형사는 사실상 치악산에서 차로 올라갈 수 있는 마지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곳에 위치한 사찰이다. 더 위로는 치악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일반차량은 못 들어가므로 관계자 외 차량은 출입금지다.

 

●국형사를 논할 때 대부분의 스토리는 동악단과 연관되어 있다. 동악단이야기를 하자면 한참 길어진다. 하지만 동악단도 국형사의 일부니 안할 수가 없다. 동악단은 따로 포스팅 하겠다.

 

【특징】

 

●치악산 자락을 굽이굽이 오르다보면, 커다란 주차장이 나온다. 치악산 둘레길 11코스가 시작되는 곳이어서 시민이 많이 찾는다. 특히 여름엔 계곡을 찾는 시민까지 겹쳐 평일에도 꽤 많은 사람이 보인다.

 

●경내로 들어서면 상당히 고즈넉하고 당우들의 배치도 조화롭다. 둘러보기 편안하며, 평일이어서 그런지 사람도 찾기 힘들다. 전통사찰로서 오랜 당우는 없지만, 나름 심신이 편안해 지는 사찰이다.

 

●주차장은 크게 두 곳이 있으며, 도로변 그늘을 찾아 주차하는 차도 많다. 국형사 바로 밑에는 국형사에서 운영하는 ‘수피다’ 라는 카페가 차지하고 있어 그곳 주차장은 손님만 이용가능하다.

 

●도로 건너편으로는 둘레길 시작점으로 대부분의 사람은 둘레길을 걷기 위해 찾는다. 사찰을 찾는 이는 극히 드물다. 외지인이나 신도가 아니면 찾지 않는 것 같다. 저녁에 노을이 멋지다고 하므로 저녁에도 사람이 꽤 찾지 않을까 싶다.

 

●치악산은 말 그대로 힘든 산이다. 5악산은 바위가 많아 등산이 힘든 산으로 유명하다고 하니 치악산도 그럴 것이다. 그런 산의 장점은 계곡이 수려하고 수량이 풍부하다는 점이다. 치악산 역시 최근 폭우가 많이 쏟아져서 인지 계곡이 수량이 풍부하여 계곡물 소리가 우렁차다. 피서를 즐기는 시민이 많다.

 

▲사찰을 오르다 보면 국형사 표지석이 보인다.

▲국형사 바로 아래 신축건물이 하나 들어섰다. 수피다 라는 카페인데 국형사에서 오픈한 것이라 한다. 이 앞의 주차장은 이용객만 사용가능하다.

▲국형사는 치악산 계곡 둘레길 11코스 시작점에 있다. 그러다보니 앞에 넓은 주차장이 약 100여대의 차량이 댈 수 있을 정도로 있다. 물론 무료다. 사찰 바로 아래는 사찰서 최근에 만든 카페가 있는데 그곳은 유료다.

▲사찰을 들어서면 범종각이 왼편으로 있다. 단청이 없어 목재건축 묘미가 드러난다.

▲계단을 올라서면 경내가 나온다. 당우 배치가 조화롭다. 그래서인지 마음이 편안하다. 당우간의 거리도 넓어 고즈넉해진다.

▲대부분 사찰은 대웅전이 가장 큰 당우이나 여긴 그렇지 않다. 좀 작은편이다.

▲대웅전 앞의 소나무들이 수형이 독창적이다.

▲대웅전의 현액이다.

▲대웅전 내의 동종

▲대웅전 삼존불상이다. 아미타불을 주불로하여 좌로 대세지보살. 우로 관음보살상이다

▲칠성탱화다

▲대웅전 내부의 신중탱화

▲대웅전 문을 모두 활짝 열어놔서 산새들이 대웅전 안으로 들어와 나갈 길을 못찾고있다. 새소리가 연등 위에서 나길래 쳐다보니, 대웅전 안에서 이리저리 날아다니기만 하고 정작 다 열린 문으로 나갈 생각을 안한다. 어린새이다.

▲대웅전에서 바라본 우측 풍경

▲대웅전서 내려다 본 사찰 풍경이다.

▲대웅전 앞마당에 어린 산새 한마리가 놀고 있다.

▲ 대웅전 옆 석축에서 나오는 샘물. 잘 활용한듯하다.

▲수광전 현액

▲수광전이다.

▲수광전 용마루

▲수광전 주불상. 닫집이 아름답다. 아미타불을 주불로, 좌로 관음보살, 우로 지장보살상이다.

▲수광전 내부 신중탱화

▲요사채

▲이곳 또한 요사채같다. 만월당

▲만월당 현액이다.

▲만월당 앞에 놓인 대형분재

▲소각장

▲전에서 내려다 본 전경

▲경내 중앙에 서있는 석탑

▲무애당 현액

▲무애당과 석탑

▲국형사 종무소다

▲종무소 옆 언덕에 있는 관음대불상

▲설법당 전경

▲종무소 앞에는 샘물이 있고, 그 앞에 물고기 모양의 큰 돌이 있다.

▲샘물위에 놓인 작은 분재가 멋스럽다.

▲설법당 앞의 포대화상

▲설법당에는 생뚱맞게 범종각에 있어야 할 운판이 걸려있다.

▲범종각 전경과 ▼범종각 현액

▲범종각 범종.

▲범종각 법고

▲국형사 바로 앞에는 치악산 계곡이다. 여기까지는 국립공원 구역이 아니어서 피서가 가능하여 많은 시민이 찾는다. 계곡을 따라 치악산 둘레길도 있다.

▲사찰 조금 아래에 부도 3기가 있다. 글자가 적힌 것은 석우당보영대선사지묘다. 2004년에 입적하시고 조성한 것이다.

▲ 진암당대선사영주탑. 조선 정조23년(1799) 건립되었다. 승정삼기미사월립 이라고 새겨져있다.

▲이건 누구의 부도인가. 철책이 쳐지고 잡초가 우거져 들어가 볼 수 없지만, 뭐라고 부도에 적혀 있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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