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시설/사찰

한국의 사찰60- 청주 안심사

dogyein 2024. 9. 15.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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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사찰60- 청주 안심사

【개요】

청주 안심사는 충북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에 위치한 남북국시대 통일신라 시대인 775년(혜공왕 11) 승려 진표가 창건한 사찰로 말 그대로 천년고찰이다. 창건 후 평안한 마음으로 제자들을 양성하였다고 해서 안심사라 하였다고 한다.

 

●그 뒤 1325년(충숙왕 12)에 원명국사(元明國師)가 중건하였고, 1613년(광해군 5)에는 비로전을 중건하였으며, 1626년(인조 4)에 ‘송암’이 중수하였다. 그 뒤 한말에 중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 영산전, 삼성각. 선방. 요사채. 공양간 등이 있다. 대웅전은 1980년 보물로 지정되었으며, 사찰의 규모에 비해 문화유산이 많은 편이다. 대웅전은 다포식 맞배집으로 건립연대는 미상이나 1672년(현종 13)에 중수하였다.

 

●내부에는 삼존불과 1997년 국보로 지정된 너비 6m, 길이 10.8m의 안심사 영산회 괘불탱, 1885년(고종 22)에 만든 칠성탱, 1891년에 제작한 후불탱화가 있다.

 

●이 중 괘불은 1652년(효종 3)에 제작한 것이며, 원본은 볼 수 없고 초파일에 직접 내건다. 대웅전 옆에 있는 괘불을 거는 곳에는 현재 사본이 만들어져 걸려있다. 국보 제297호이며, 석가불이 영축산에서 《법화경》을 설법하는 장면을 그린 괘불이다. 석가불을 중심으로 문수보살과 보현보살 등 설법을 듣기 위해 모여든 청중과 사천왕상 등이 대칭적으로 배치되어 있는데 위로 올라갈수록 작게 묘사해 상승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영산전은 1613년에 건립한 정면 3칸, 측면 2칸의 건물로 건립 당시에는 비로전이라 하였으며, 1982년 충청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보고 있노라면, 대웅전과 마찬가지로 건물 자체에서 느껴지는 고풍스러움이 배어나온다.

 

●또한, 이 절에는 1976년 충청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세존사리탑과 세존사리비, 신라시대의 석조여래좌상, 석탑부재 등이 있다. 이 세존사리탑은 진표율사가 이 절의 창건 당시 직접 조각하여 석가모니의 사리를 봉안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1901년에 세운 사리비에 의하면, 탑의 행방을 모르던 중 이 산중에서 발견되었고, 그것이 1881년에 구천동으로 옮겨졌던 것을 1900년에 광우 · 등원이 다시 이 절로 옮겨 왔다고 한다. 사리탑의 높이는 2m, 너비는 2.6m이며, 비의 높이는 2m, 너비는 60㎝, 두께는 25㎝이다.

 

●위에 설명한 문화유산 관련 내용은 각 문화유산이 위치한 곳의 안내판을 통해 보다 자세히 알 수 있다.

 

【특징】

●사찰은 천년고찰로 많은 문화유산이 있음에도 개방적인 편이다. 국가 문화유산은 곧 후세를 사는 국민의 유산이기도 하기에, 과거처럼 cctv가 없어서, 문화유산이나 불전함 도적들이 많았던 시기는 지났으므로, 많은 사찰이 안심사 처럼 개방적인 모습을 보였으면 싶다.

●사찰은 좌우로 펼쳐져 있으며, 진입 로를 기준으로 좌로는 예전의 사찰이 있으며, 우측으로는 새로 신축한 건물들이 있다. 따라서 좌로는 대웅전. 영산전. 삼성각. 선방. 부도 등이 배치되어 있고, 우로는 종무소, 요사채. 공양간등 최근에 지은 건물들이 배치되어 있다.

 

●지방도를 달리다가 안심사로 빠지는 이정표가 보인다. 진입후 약 2키로 미터 가량에 있는데, 1,7키로 즘 가면 산으로 빠지는 좁은 길이 나온다. 표지석이 있으니 잘 살피지 않으면 그냥 지나친다.

 

●주차장은 처음 나오는 주차장이 있으며, 좀 더 오르면 또하나의 주차장이 나온다. 주차장간의 거리는 약 100미터이다. 평일에는 거의 사람이 없으니, 맨 위 주차장에 대면된다. 맨 위 주차장에는 연못과 해우소. 그리고 요사채 같은 건물이 하나 서있다. 물론 경내 진입차량은 관계자외에는 금지다.

 

●전체적으로 천년고찰임에도 범종루나 당우가거의 없다. 대웅전. 영산전. 삼성각이 전부다. 나머지 건물은 현대에 지은 것이다. 그럼에도 현존하는 당우나 문화유산은 잘 보존된 편이어서 문화유산이 많은 편이다.

 

●사찰이 아늑한 편이며, 둘러싸고 있는 산들의 능선이 완만하여 사찰이 전체적으로 포근한 느낌이 든다. 아쉬운 점은 기도를 드리는 불자나 신도. 일반 방문객들 할 것 없이 머리를 잠시 식힐 수 있도록 의자를 몇 개 비치해 두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지방도를 달리다보면 이정표가 보인다.

▲사찰 입구. 우측으로 주차장이 보인다. 평일에는 이곳에 대면 된다.

▲주차장 한켠에 있는 해우소이다.

▲주차장과 경내의 경계선에 있는 연못이다.

▲사찰 안내도이다. 지금과 약간 다르다. 3번 선방에 종무소 간판이 붙어있다.

▲안심사 안내문이다.

▲영산전이다.

▲영산전 안내판

▲영산전 내부 탱화이다. 비로전이라고도 불리우나 현액에는 영산전으로 되어 있다.

▲영산전 내부에는 나한상도 놓여있어서, 나한전. 지장전 등 여러 당우의 역할을 함께하는 곳인 듯 하다.

▲영산전 삼존불상과 탱화이다.

▲영산전 망와가 대부분은 도깨비나 용인데 이곳 영산전은 나뭇가지인 듯하다. 보리수 나뭇가지인가? 여튼 처음보는 망와 문양이다.

▲영산전 현액이다.

▲법고 안내판이다. 당우에서는 보지를 못했다. 선방에는 들어가보지 못했는데 거기 있는 것인지 아니면 안보이는 곳에 보관중인지 모르겠다.

▼아래사진이 '복고'이다. 통나무를 통채로 구멍을 속을 파내는 독특한 방식으로 제작되었다고 한다.

 

▲영산전에서 본 사찰의 풍경이다.

▲종무소이다. 선방을 겸하는 듯하다.

▲괘불이다. 원본은 따로 보관하고 있다. 매년 초파일에 공개한다고 한다. 괘불지주에는 이 괘불이 계속 걸려있다.

▲영산회괘불탱 안내문이다.

▲산에서 계곡물이 졸졸흐른다. 수량이 적어 아마 사찰 아래 지하로 흘러가는 것 같다.

▲영산전 옆의 소각장이다. 영가의 유품을 소각하는 용도이다.

▲전체적으로 사찰은 좌우로 길게 조성되어 있다,

▲삼성각 옆으로는 세존사리탑이 있다. 안내문.

▲세존 사리탑이다. 옆에 머리가 잘린 좌불상이 하나 놓여있다. 부도는 사각좌대에 팔각 받침을 썼다.

▲세존사리탑 비이다.


▲사리탑 옆에는 최근에 조성한 듯한 불상이 하나 놓여있다.

▲종무소 뒤편이다. 선방역할도 한다.

▲삼성각이다. 어찌된 영문인지 현액이 보이지 않는다.

▲삼성각 내부이다. 칠성도. 산신도. 독성도 모두 있다.

▲삼성각 입구 계단에는 꽤 오래된 듯한 베롱나무 한그루가 꽃을 피우고 있다.

▲대웅전이다.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대웅전 현액이다. ▼대웅전 안내판이다. 많이 닳아 글자가 잘 안보인다.

▲대웅전 삼존불상과 탱화이다. 불상이 좀 큰 편이다.

▲대웅전 측면의 모습이다.

 

▲대웅전 내부 탱화이다.

▲대웅전 내부는 단청의 흔적이 남아있어서 예전 단청이 많이 색이 바래진 듯하다. 목재마다 숫자로 뭔가가 적혀있다. 중수할때 위치를 알기쉽게 적어놓은 것인가?

▲대웅전 동종이다.

▲평화의 불 안내석이다. 사찰을 다니다 보면 이 석조물이 있는 사찰을 심심찮게 만나볼 수 있다.


▲무슨 용도의 석조물인지 모르겠다. 석조물이 좌우로 있고 중간에 홈이 파인걸로 봐선 대웅전 출입을 제한하기 위해 양측 석물홈에 긴 장대를 꽂았던것인가? 별 추측이 다든다. 부조로 보살인듯한 조각이 새겨져있다.

▲경내에도 연못이 하나 있는데 수련이 가득하다.

▲하얀 연꽃이 두송이 피어있고, 연잎위에는 참개구리 한마리가 휴식을 취하고 있다.

▲다육식물

▲이끼와 수생식물을 석부작으로 만들어놨다.

▲공양간이다. 일반인도 받는지는 모르겠다.

▲공양간 뒤로 새로지은 듯한 요사채가 두채있다. 그 중간에 돌계단을 오르면 장독이 많다.

▲노각인듯한 농작물이 공양간 앞에 대야에 담겨있다.

▲가마솥이 몇개 걸려있는 걸 보니, 특별한 날이거나 휴일에 찾는 이가 많으면 공양을 하는 것 같기도 하다.

▲사찰 입구 중앙 경내에는 커다란 고목이 자라고 있다.

▲가장 최근에 지은 건물인 듯하다. 스님들이 기거하는 요사채같다.

▲사진을 찍는데 뭔가 움직이는 듯하여 보니, 헉...보살견인 듯한 큰 개가 엎드려 나를 주시한다. 전체적인 색상이 돌이나 건물 색과 비슷해 언핏 잘 안보이기도 한다. 줄은 안묶여 있는데 다행인건 달려들지 않고, 가만히 엎드려 꼬리만 흔든다는 것. ㅎㅎ 반갑다고 손짓해도 쳐다만 보고 꼬리만 흔든다.

▲사진을 찍고 내려오는데 느낌이 이상해 뒤돌아 보니 보살견이 한참을 내 뒤를 따라 온 듯하다. 막상 돌아서서 오라고 손짓하니 또 뒤로 슬금슬금 도망간다. 순둥이 같다. 귀나 머리모양을 보니 리트리버와 다른 견종의 믹스같다. 

▲이곳도 요사채이다.

▲주차장에서 보이는 돌계단을 오르면 샘물(감로수)이 있다. 자루바가지가 많이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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