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시설/사찰

한국의 사찰 62- 안성 석남사

dogyein 2024. 10. 14.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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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안성 8경중 하나인 석남사는 조계종 2교구 용주사 말사로 경기도 안성시 서운산 기슭에 위치해 있다.

 

●313번 지방도로를 타고 배티고개를 넘어 10여분을 더 가면 나오는 사찰로, 삼림욕장 게이트를 지나서 좀 더 오르면 석남사로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시간이 되면 배티고개의 배티성지도 가보면 좋다.

 

●석남사는 신라 문무왕 20년(680)에 고승 석선(奭善)이 창건했다. 그 후 문성왕 18년(856) 가지산문의 2조인 염거국사가 중수했고, 고려 광종의 아들 혜거국사가 크게 중건하는 등 이름 높은 스님들을 배출한 곳이다.

 

●이에 세조는 "석남사에 적을 둔 모든 승려의 사역을 면제하니 수도에만 전념토록 하라"는 친서교지(親書敎旨)를 내려 석남사의 전통을 살리고 수행도량의 면모를 지켜나가도록 당부했다고한다.

 

●이후 임진왜란 때 병화를 당하고 영조 때 해원선사가 중수했으나, 본래의 절 모습을 되찾지 못한 채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 남아 있는 고건축물은 대웅전과 영산전 뿐이지만, 영산전(보물 제823호)은 조선 초기 건물의 특징 양식을 손색없이 지니고 있다.

 

●이밖에도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08호인 대웅전, 향토유적 제11호인 고려시대 오층석탑 2기가 있고, 절 입구에 향토유적 제28호인 석종형 부도 2기가 있다. 절 왼쪽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09호로 지정된 마애여래불상이 있다.

 

●석남사는 안성 최고의 산인 서운산에 위치한 관계로, 경사가 가파르고 평지가 많이 없어, 계단식으로 3단의 축대를 쌓아 조성했다. 산으로 둘러쌓여있으며, 아래로 계곡이 흘러내리고 있어서 대웅전에서 바라보면 풍경이 좋다. 산 정상으로는 서운산성이 둘러쳐져 있다.

 

●석남사는 천년 고찰이지만 상대적으로 크지는 않다. 약 6-7개의 당우들이 존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유명한 스님들이 예로부터 많이 있어서, 찾는 사람이 끊이지 않는다.

 

●조선태종 7년에 국가의 복을 비는 자복사찰로 지정되었으며, 조선시대 선조13년에 금동범종을 하사받기도 했다. 1985년에는 영산전이 보물823호로 지정받았다.

 

●사찰 맨 위에 있는 대웅전은 원래 영산전 아래에 있었으나, 영조1년인 1725년에 이전하였다. 이는 이전시 '옹정 3년기사 3월일조성'(甕正三年己巳三月日造成)이라는 명문기와가 발견되어 알 수 있게 됐다.

 

●대웅전 법당에는 목조불상에 금분을 입힌 삼존불이 봉안되어 있는데, 고려 시대 불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삼존상 위로 조성된 닫집은 중층의 보궁형으로 매우 드문 꾸밈새다.

 

●보물 제823호로 지정되어 있는 영산전은 공포의 짜임새가 조선 초기와 중기 사이의 특징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건축사적으로 중요한 사료가 되고 있다. 영산전 역시 건축년대는 확실치 않은 가운데, 조선 초기 건물의 공통적인 양식을 다분히 지니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특징]

●석남사는 입구에 삼림욕장 입구가 있으나 그냥 진입하면 된다. 행여 삼림욕장으로 알고, 차를 돌리지 마시라. 진입후 오르다보면 석남사로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계곡을 따라 오르다보면, 석남사가 나온다.

 

●9월말에는 입구에 진입로 보수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으며, 주차장까지 진출입이 어려웠다. 입구에 부도군이 있음에도 공사로 인해 가보지 못했다. 또한 산속에 있는 마애석불도 날이 저물고, 야생동물이 출몰할 수 있어 나중에 다시 찾아보기로 했다.

 

●석남사는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이곳에서 풍등을 날리는 장면을 촬영했다고 한다. 사찰 내에는 드라마 소품을 전시한다는, 작은 건물을 봤는데 뭘 전시 한다는 건지는 모르겠다.

●매년 11월에 풍등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사찰입구에는 '도깨비촬영지' 안내판이 있다. 2024년에도 드라마 '수사반장 1958'의 촬영도 이곳에서 한다.

●주차장은 넓지 않다. 차량을 꽉 채워도 10-15대정도 세울 수 있을 정도이다. 금광루 입구쪽으로도 차를 세울 수 있는데 주차장이 아니라, 진입로 여서 갓길로 몇 대만 주차가능할 정도이다.

▲사찰 입구에는 도깨비 촬영지 안내판이 서있다. 아래사진은 "도깨비'한 장면이다.영산전 계단입구다.

▲사찰 입구에 세워진 석남사 표지석이다.

▲주차장에서 올려다 본 사찰의 전경이다.

▲사찰입구는 2층 구조의 단차를 이용한 금광루가 맞이한다.▲금광루 현액이다. 서대산 석남사라고 적혀있다.

▲안쪽에서 바라본 금광루 모습이다.

▲금광루 안쪽으로는 고승인 원공 큰스님의 유물을 보관하고있어 원공유물관이라고 적혀있다.

 

▲영산전과 영산전 현액이다.

▲영산전 안내판이다.

▲영산전의 주불상과 내부 모습이다.

 

▲영산전 옆으로 세워진 도중당이다. 요사채같다.

▲영산전 옆으로 세워진 부모은중경 탑이다.

▲부모은중경탑 뒤로는 약사여래불 기도처가 있다.

▲사찰 경내에 있는 감로수.

▲동요사이다.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요사채이다. 마루에 동종이 하나 서있다.

▲경내에 동자승들의 굿즈가 놓여있다.

 

▲경내 한 편에는 작은 건물이 하나있는데 도깨비 촬영소품 전시한다는 글이 붙어있다.

▲포대화상이다.

▲해우소이다. 정말이지 변기까지 모든 걸 나무로 만든 매우 컨트리한 해우소이다.

▲동요사 옆에 위치한 연못이다.

 

▲경내에는 다양한 불교 굿즈들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경내의 모습이다.

▲동요사 앞에 있는 촛불기도처이다.

▲동요사 마루에 세워져있는 동종. 대웅전범종이라고 적혀있다.

 
 
 
 

▲사찰에는 보살견은 보이지않으나, 보살묘가 많다. 모두가 사람을 전혀 피하지 않고, 오히려 간식좀 내놓으라는 듯 쳐다보면서 애원?한다.ㅎㅎ

 
 

▲중심당 앞에서 자라고 있는 다육식물들이다.

▲마애석불로 오르는 길에 있는 계곡. 석남사 앞으로 흘러내린다.

▲중심당 측면이다. 종무소같다.

▲사찰 입구에서 산쪽으로 500미터즘 오르면 나오는 마애석불이다. 날이 어두워져서 가다가 중간에 내려왔다. (출저: 두산동아대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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