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시설/사찰

한국의 사찰32- 예산보덕사

dogyein 2024. 6. 1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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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사찰32- 예산보덕사

【개요】

●보덕사라는 이름을 가진 사찰은 전국에 많다.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상가리 서원산에도 보덕사가 있다.예산 보덕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7교구 본사 수덕사 소속 사찰로, 바로 옆에 관음전과 나란히 있다.

 

●이 사찰은 흥선대원군과 연관된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흥선대원군은 가야산에 있는 가야사 자리가 왕손을 낳게 한다는 풍수설에 따라, 가야사를 태우고 아버지 남연군의 묘를 만들었다. 가야사가 왕손이 나올 명당이라는 것이 이유다.

●대원군은 가야사 뒤에 있던 5층 석탑을 허물고 그 자리에 남연군 묘를 썼다 (현재 이 남연군 묘는 충남기념물 80호로 지정되어있으며, 사찰을 진입하다 보면 작은 이정표가 한 가정집 사이로 난 길로 안내되어 있다.)

 

●그 뒤 흥선대원군의 둘째 아들인 고종이 왕위에 오르자 은혜를 갚는다는 뜻에서 1865년(고종2) 절을 짓고 그 이름을 보덕사(報德寺)라 하였다.

 

●극락전(極樂殿)이 대웅전이고, 요사채가 4채로 대웅전을 제외하고는 모두 요사채라고 보면 된다. 요사채는 스님들이 기거하거나 공부를 하는 곳으로 일반인의 진입을 허용하지 않는다.

●비구니 사찰인지는 모르겠으나, 여승들만 보이는 것으로 봐서는 비구니 사찰인듯하다. 경내가 고목들과 아기자기한 조경들이 많아 조용하고 아기자기하고 고즈넉한 산사 그대로의 모습을 갖추고 있어 휴식을 취하기에도 좋은 곳인 듯 하다.

 

●일반인이 진입할 수 있는 보덕사 극락전은 1995년 10월 7일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45호로 지정되었다. 아미타불을 안치한 불전으로 그 규모는 앞면 3칸·옆면 2칸의 맞배지붕 형식을 갖추고 있으며 방향은 남향이다. 불화도 서너점 있다.

 

●경내에는 예산읍 삼층석탑과 보덕사 석등이 있다. 예산읍 삼층석탑은 1984년 5월 17일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175호로 지정된 탑으로 근처 가야사 터에 있었다.

●그런데 1914년에 일본인이 몰래 반출하려던 것을 당시 보덕사 주지의 항의로 돌려받아 보덕사에 남게 되었다.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원래는 5층이었던 것이 훼손되어 3층만 남게 되었다.

 

●바로 옆에 있는 보덕사 석등은 1984년 5월 17일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183호로 지정되었다. 조성 시기는 조선시대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 석등도 원래 가야사에 있던 것이라고 다.

 

●현재 보덕사에는 역사에 걸맞는 고건축물은 전쟁통에 모두 불탔고, 고목들만 사찰을 지키고 있으며, 당우들은 1960년대 이후에 재건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사찰에 있는 산신각과 범종 등은 보이지 않는다. 다만 대웅전에 산신도가 있는 것으로 봐서는 대웅전이 산신각의 역할도 하는 듯 하다.

【특징】

●보덕사는 덕산면사무소에서 가야산로를 따라 서쪽으로 약 4.4㎞를 가다가 상가리 마을회관에 닿기 이전에 보덕사로 우회전하는 길이 나온다. 가야산로는 좁은 2차선 지방도이며 길이 이쁘다.

 

●우회전하여 덕산천의 작은 다리인 보덕교를 건너면 곧장 경사가 가파른 산속 숲길이 나오는데 이정표를 따라 500여미터 가량 교차가 안되는 포장도로 산길을 오르면 주차장이 나온다. 이 진입로 또한 풍경이 매우 아름답다.

 

●보덕사는 규모는 크지 않지만, 주변의 거대한 고목들이 사찰의 역사를 이야기해준다. 주차장에서 차가 다닐수 있는 좌측 도로를 오르면 해우소와 경전으로 차량이 진입하는 길이 있으며, 주차장 바로 맞은편으로 난 계단을 오르면, 도보로 사찰에 진입할 수 있다.

 

●주차장에서 석축을 쌓아 올린 단에 올려 진 보덕사는 주변에 고목들이 가득하여 압도감을 주며, 경내에도 다양한 고목들이 멋스런 자태를 뽐내고 있다.

 

【관음암】

●주차장에서 우측으로 보면 관음암이라는 이정표가 보인다. 보덕사의 부속 암자인 듯 하며, 오르는 경사가 매우 가파르나 20-30미터에 불과해서 한번 슬쩍 올라가볼만하다.

●2-3개의 당우들이 있으며, 뒤돌아서 바라보면 풍경이 멋지다.

 

◆진입로에서 작은 마을을 지나 보덕교를 지나면 500미터의 산길이 이어진다. 이길의 끝자락에 보덕사가 있다.

▲ 주차장에서 사찰로 걸어가는 계단.

▲주차장에서 좌측으로보면 차량이 오르는 길이 있다. 보이는 건물은 해우소

▲계단을 오르다보면 고목 두그루가 수호신처럼 우뚝 서있다.

▲경내. 보이는 큰 건물은 요사채이다. 스님이 주로 수련을 하는 곳인지 출입금지다. 대웅전은 우측으로 꺾어져 오르면 나온다.


▲경내의 정원수 인데 오래된 고목인듯 하다. 수형도 잘 가꿨다.

▲향나무인듯...이 나무도 오랜 연륜을 느끼게 한다. 수형도 멋있다.

▲경내 수목들이 모두 자태가 고풍스럽고 아름답다.

▲대웅전인 극락전이다. 바로 앞에 요사채가 있어 비스듬히 찍어야 전체를 찍을 수 있다. 예전 사진을 보면 정면에서 전체 당우가 찍힌걸 봐서는 요사채가 없었던 것 같다.

▲극락전의 단청

 

▲극락전 풍경

▲극락전 현액

▲극락전 안에 있는 불화.

▲극락전 주불상

▲극락전 안에는 산신도등을 비롯해 4-5개의 불화가 걸려있다.

▲요사채..스님들이 주로 수행을 하는 공간인 듯 하다.

▲요사채에 걸려있는 목탁과 툇마루

▲요사채 옆에는 맷돌과 절구? 물통? 용도를 알수 없는 도구가 있다.


▲나무 절구와 공이

▲또다른 요사채. 아기자기하다.

▲요사채 마당쪽이다. 마치 예전의 가정집 같은 느낌도 든다.

▲장독대

▲예산 3층석탑 안내문과 3층 석탑. 가야사터에 있던 5층이었으나 일제시대 도난당하던 것을 다시 회수하는 과정에서 3층이 되었다고한다.

▲보덕사 석등안내문과 석등. 이 것 역시 가야사지에서 있던 것이다.

▲좌측에서 바라본 사찰과 뒷 산

▲기와지붕 망와에 마침 산새 한마리가 앉았다.

▲보덕사의 주요 문화유산은 한 곳에 모여있다.

▲요사채 대문에 그려진 사천대왕

▲요사채 문

▲경내 입구에 있는 돌탑들

▲사찰 우측에 있는 부도탑과 부도비

▲부도비: 비구니 '법희선사탑비' 라고 적혀있다. 법희 스님의 부도비다. 위쪽 우측의 '묘리'는 법호이다.

법희 스님에 대한 개요는 아래 참조. 법희스님 부도가 보덕사에 있는 이유는 스님을 가까이서 모시던 상좌 상륜(삼각산 승가사주지)이 은사를 기리고자 1979년 이곳에 부도와 탑비를 세운 때문이다.

법명
법희(法喜)
법호
묘리(妙理)
속명
유손순(兪巽順)
출생
1887.02.09.
출가
1890년
입적
1975.03.09.
(세수89세, 법랍86세)
사찰
수덕사 견성암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사천리 22-3
 

▲부도

▲부도탑

▲우측에 있는 요사채

▲보덕사 우측( 주차장에서 보면 이정표가 있다)에 있는 관음암.

▲관음암은 3채의 당우가 있다.

▲주불전인듯 하나 최근에 지은 것으로 보여 들어가보지는 않았다.

▲관음암에서 내려다 본 풍경

▲동네에서 사찰로 오르다 보면 계곡에 사방댐과 표지석이 보인다.

▲좌측이 주차장으로 10여대가량의 승용차 주차가 가능하다. 오른쪽이 경내진입 계단이다.

▲요사채 풍경들

▲좌측의 2층 건물은 요사채. 식당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는 듯 하다.

▲비구니 스님들이 있는 곳은 어김없이 있는 다육식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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