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시설/사찰

한국의 사찰48- 진천 대흥사

dogyein 2024. 7. 2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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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사찰48- 진천 대흥사


●진천 대흥사는 영은암이라고도 하며,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원덕리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5교구 본사인 법주사의 말사이다. 고즈넉하고 고요하다. 키우는 대형견 마저도 소리내지 않는다.

●당우들은 오래되지 않았으나, 최초 건립 시기는 고려시대로 거슬러 오른다. 그러나 기록에 의하면 『상산지(常山誌)』 신편에 따르면 찬의 조중우가 충청북도 진천으로 내려와 머물렀을 때 절을 건축하여 영은사로 일컫고 승도 수인을 두었다고 한다.

 

●일설에는 광무 11년, 즉 1907년(순종 1)조창호가 중건하였다고 하는데 그 관계는 알 수 없다. 그 뒤 3년 후 한일 강제합병이 되어 일제 36년이 지나는 동안 퇴락된 것을 1954년 봄 승려 김학수[한성 선사]가 중수하고 절 이름을 ‘대각원’이라 칭하였다.

 

●이후 1988년 극락전을 신축하였으며, 1993년 차대술이 산신각과 대웅전을 신축하고 요사를 중수하였고, 1999년에는 대웅전과 요사를 개축하였다.

 

대흥사는 1988년 5월 28일 전통사찰 제48호로 지정되었다. 현존하는 당우는 대웅전과 산신각, 요사채. 강당(요사채). 맨 아래에 공양간이 하나 있다. 현재 주지는 최수봉(崔壽鳳)으로 법명은 상명(相明)이라고 인터넷에 적혀있으나, 기록 기준일이 없어 현재도 그런지는 알 수 없다.

●이 사찰은 당우는 두 개 뿐이다. 산신각과 대웅전이다. 나머지는 요사채와 최근에 지은 공양간이다. 언제인지 기준은 모르겠으나 약 130명의 신도들에 의하여 신도회가 운영되고 있으며, 주로 신도들의 종교 활동과 죽은 이를 위한 49재 등의 제사를 대행하고 있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이 사찰은 지장전이나 명부전같이 망자의 넋을 기리는 당우가 없음에도, 많은 망자의 위패들이 대웅전에 모셔져 있다. 대웅전 앞뜰에도 망자를 기리는 하얀 연등이 많이 달려있다.

 

●이 사찰은 역사가 오래지만 작은 사찰로 겨우 명맥을 이어오고 있었으나 2000년에 들어서면서부터 널찍한 도량으로 변모를 했고, 당우의 자태도 우람해 지고 있다고 한다.

●산신각에서 내려다보는 진천시내 전경은 풍경이 일품이며, 앞에 놓인 긴 의자에 앉아 있노라면, 내 삶을 되돌아보게 되고 모든 스트레스를 내려놓게 되는 듯하다. 붉게물든 가을날 바람이라도 불면 얼마나 좋은 시간이 될까 상상해 본다.

▲대흥사 진입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계단을 오르면 대웅전의 웅장한 자태가 서서히 드러난다. 첫 석축을 올라서면 요사채가 양 옆으로 있다. 석축을 하나 더 오르면 대웅전이 있으며, 대웅전 뒤편으로 돌계단을 더 오르면 삼성각이 나온다.

▲대웅전 현액이다.

▲사찰에서 내려다 본 진천 전경이다. 막힘없이 펼쳐진 풍경이 가슴이 트이게 한다.

 

 

▲요사채이다. 이번 폭우에 피해를 입었는지 지붕에 천막을 쳐놨다.

▲대웅전 옆에 감로각이 있다. 별도로 현액은 없다. 옆으로 난 계단을 오르면 삼신각이 나온다. 현액이 없어 삼성각인가, 산신각인지, 삼신각인지, 칠성각인지 모르겠다. 뭐이면 어떠리....불교외 신앙의 주신을 모신 곳이니...

▲삼신당 전경. 현액이 없다. 없으면 어떠리 삼신각 앞에 놓여있는 긴 의자에 걸터앉아 앞을 바라보면, 삼라만생이 다 미물로 보인다. 세상에서 부딪히며 살아가는 나를 되돌아 보고, 스스로 숙연해지며 반성해지니 이보다 더 나은 도량이 어디있을까 싶다.

▲삼성각 산신상이다. 대부분 산신도 인데 이곳은 상을 모셔놨다.

▲삼신각 불상. 뒤에 칠성탱화가 있다.

▲나반존자상..

▲요사채 지붕 맨끝에 용마루 머리

▲대웅전의 망와는 용머리가 아니다.

▲대웅전 주불상. 닫집이 화려하다. 일반적인 주불상인 삼존불상 뒤로도 5개의 불상이 추가로 놓여있다.

▲대웅전 신중탱화. 위태천이 도드라져보인다.

▲또하나의 요사채이다.

 

 

▲요사채 옆의 리트리버가 가만히 서서 꼬리만 살랑살랑 흔들며 반긴다. 줄로 묶여있는줄 알았는데, 좀 더 다가가니 갑자기 뭔가를 물고 달려온다. 헉...줄이 길게 이동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입에는 장난감을 물고 달려온다. 내가 뒷걸음질 치니, 줄이 끝나는 지점에서 장난감을 내려놓고 실망한 듯 고개를 숙이는게 귀엽다.ㅎ

 

▲요사채 둑에 다육이가 가지런이 놓여있다. 이 곳도 비구니 사찰인가.

▲계단 입구에 거북이 모자석조물이 앙증맞다.

 

 

▲뻐꾸기 소리가 너무 듣기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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