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사찰28- 영월 법흥사

 

 

【개요】

●영월 법흥사는 인근 정선 정암사와 함께 자장율사가 창건한 절이자, 역시 자장율사가 643년 당나라 청량산에서 문수보살로부터 모셔온 부처님 진신사리와 가사를 전수받아 모신 5대 적멸보궁 이라는 점에서 일맥상통한다.

 

5대 진신사리가 모셔진 곳은 설악산 봉정암. 오대산 상원사까지 더하면 강원도에만 4곳이며, 나머지 한 곳은 양산 통도사이다.

 

●법흥사는 영월군 수주면 사자산 자락에 위치한 천년사찰로 삼국시대 신라 자장율사가 창건한 절이며 조계종 4교구 본사 월정사의 말사이다.

 

●초기 법흥사의 사찰이름은 흥녕사(興寧寺)라 하였으며, 신라 말에 절중(折中)이 중창하여 선문구산(禪門九山) 중 사자산문(獅子山門)의 중심도량으로 삼았다. 당시 헌강왕은 이 절을 중사성(中使省)에 예속시켜 사찰을 돌보게 하였다.

 

●그러나 891년(진성여왕 5) 병화로 소실되었고, 944년(혜종 1) 중건하였다. 그 뒤 다시 불타서 천년 가까이 소찰로서 명맥만 이어오다가 1902년에 비구니 대원각(大圓覺)이 몽감(夢感)에 의하여 중건하고 법흥사로 개칭하였다.

 

1912년에 다시 화재로 소실된 뒤 1930년에 중건하였으며, 1931년의 산사태에 옛 사지 일부와 석탑이 유실되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적멸보궁. 대웅전·무설전(無說殿)·요사채 겸 공양실인 심우장(尋牛莊) 등이 있다. 사찰 맨 뒤에 위치한 적멸보궁은 사찰 초입에서 200미터 가량 산을 걸어 올라가야 나온다. 적멸보궁은 정면 3칸, 측면 1칸의 맞배집으로 1939년에 중수하였으며, 법당 안에는 불상을 봉안하지 않고 금빛의 방석만 좌대에 놓여 있다.

 

●적멸보궁 좌측 뒤에는 자장율사가 진신사리를 봉안하고 수도하던 곳이라고 전해지고 있는 토굴이 있고 좌측에는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진신사리를 넣고 사자 등에 싣고 왔다는 석함(石函)이 남아 있다.

 

●적멸보궁 뒤에는 진신사리를 봉안하였다는 1982년 강원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영월 법흥사 부도가 있다. 토굴은 낮은 언덕으로부터 내려오는 완만한 경사를 이용하여 흙으로 위를 덮었고, 봉토를 올리기 위하여 토굴 주변에 석축을 올렸다. 내부구조로 보아 고려시대에 축조 또는 보수된 것으로 추정되며, 내부의 높이는 160㎝, 깊이 150㎝, 너비 190㎝이다. 지금은 막혀있다.

 

●법흥사는 1977년 보물로 지정된 영월흥령사징효대사탑비, 1982년 강원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징효국사부도(澄曉國師浮屠)와 패엽경(貝葉經)이 있다. 이 중에서 패엽경은 종이가 없던 시절에 인도에서 영라수(靈羅樹) 잎에 경전을 기록하였던 것으로, 앞뒤 가득하게 범어로 쓰여져 있는 희귀한 것으로, 본래 금강산 마하연(摩訶衍)에 봉안되어 있던 것이었는데, 공산 치하를 피하여 한 승려가 남한으로 가지고 내려왔다.

 

●그 후 30여 년 동안 행방이 묘연하다가 부산의 한 절의 주지가 신도로부터 얻어 법흥사에 봉안하게 된 것이라고 한다.현재 이 절에는 1971년 강원도 기념물로 지정된 영월 흥녕선원지가 남아 있으며, 진신사리와 함께 패엽경을 친견하기 위하여 찾아오는 신도들의 발길이 항상 끊이지 않고 있다.

 

【특징】

 

●고속도로로 접근해도 좋지만 국도와 지방도를 이용해도 경치를 즐기면서 법흥사로 진입할 수 있다. 영월의 아름다운 풍광과 먹거리, 계곡 등이 주변에 많아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다.

 

●국도나 지방도를 따라 진입하면 주천강. 동강 등을 지나면서 크고 작은 계곡을 접할 수 있으며, 수도 없는 많은 펜션이나 캠핑장등이 수키로 미터에 걸쳐 계속 이어진다. 인근 황둔면은 찐빵과 막국수가 유명하여 많은 집들이 영업을 하고 있다.

 

●일주문에 다다르면 일주문 옆으로도 캠핑장이 있을 정도이다, 일주문을 지나서 1키로미터 가량 더 오르면, 비로서 법흥사의 넓은 주차장과 사찰이 나온다. 주차장에서 산쪽으로 더 들어가면 넓은 소나무 숲과 숲길이 나온다.

 

●사찰은 대체로 넓은 석축 위에 평평하게 펼쳐져 있으며, 적멸보궁 쪽으로 산을 좀 더 오르면서 산신각등 서너개의 당우가 더 설치되어 있다.

 

●사찰에는 리트리버종인 작은 강아지가 한 마리 경내를 돌아다니는데, 이미 이 사찰서 알려진 보리라는 성견의 동생이라고 보살들이 말합니다. 그런데 성견은 정작 보이지 않더군요. (아마 성견이 죽어서 같은 배에서 난 다른 강아지를 데려온 것인지는 알수 없지만...)

▲계곡을 따라 오르다보면 일주문이 보인다. 여기서 1키로 정도 오르면 사찰이 나온다.

▲일주문 옆으로 건립비가 있다.

▲일주문 안쪽으로 사천대왕 대신 코끼리상. 용상? 거북이상?

의 석조물이 기둥을 받치고 있다.

▲법흥사 전경과 뒷산

▲법흥사 안내도

▲법흥사 안내문

▲법흥사 입구 '금강문'. 2단으로 윗층은 '원음루' 라고 적혀있다. 누각 2층에는 범고와 목어가 있으나, 출입금지였다.

▲입구 우측에 놓인 '불' 자가 적힌 바위

▲금강문 2층 원음루의 법고

▲포대화상

▲ 사찰 경내에 들어서면 정면으로 극락전이 보인다. 대웅전인듯하다.

▲극락전 정면. 앞에는 사자상이 받치고 있는 석등이 놓여있다.

▲극락전 내부 불상

▲범종루. 경내 좌측에 있다.

 

▲범종에는 사자산법흥사 적멸보궁이라고 적혀있다.

▲극락전 앞의 조형물은 3개다. 중간은 석등이 확실한데 좌우 두개도 석등인지 용도를 확실히 모르겠다.

▲조사전

▲사찰의 우측으로는 큰 소나무 숲이 있다.

▲삼성각으로 오르는 길

▲삼성각 전경

▲삼성각 내부에는 위로부터 나반존자. 칠성. 용왕도가 있다.

▲극락전 좌측으로 징효대사 탑비가 세워져있다. 보물 612호이다.

▲징효대사 탑비 안내문. 징효대사는 창건자는 아니나 당대 유명한 승려이다.

▲징효대사 탑비 상부 장식

▲경내에는 법흥사 중건비도 세워져있다.

▲징효국사 부도. 세월의 영향 탓인지 상층부 기단 한쪽이 소실됐다.

▲징효국사 부도 안내문

▲징효국사 부도 아래에 부도같은 것이 또하나 있는데 누구의 부도인지. 아니면 그냥

돌인지는 모르겠다. 모양으로 봐서는 세월이 꽤 흐른듯 한 석조물이다.

 

 

▲극락전 풍경

▲극락전 단청

 

▲극락전 우측으로는 약수물이 있다.

▲약수 우측으로 야외 기도처가 있다.

▲야외기도처를 지나면 적멸보궁으로 오르는 길이 있는데 입구에 대형 지표석이 서있다.

▲적멸보궁가는 길. 150미터 가량 오르는 중간에 산신각. 약사전이 먼저 나온다.

▲적멸보궁 가는길

▲길을 오르다 보면 이정표가 나오는데 우측으로 가야한다.

▲우측으로 좀 더 오르면 감로각이 보인다.

▲여기서 목을 축인 뒤 감로각 뒤편으로 보이는 산으로 계속오르면 된다. 적멸보궁은 산신각을 빙둘러 길이 있다.

▲감로각 뒤편의 산신각

▲산신각으로 가는 계단

 

 

▲산신각에는 맨위부터 주변 구봉산. 사자산 등의 산신령들이 모셔져 있다.

▲산신각 바로아래는 약사전이 있다.

▲약사전 앞 석등

▲약사전 내부 불상

▲약사전을 오르는 계단

▲약사전 좌측아래로는 중대가 있다.

▲중대 정면

▲적멸보궁 측면

▲적멸보궁 뒤에 위치한 석분 안내문

▲적멸보궁뒤 석분 모습

▲법흥사부도 안내문.석분 옆에는 부도가 하나 있는데 누구의 부도인지 모른다고 한다. 그런데 사찰 안내글들에는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다고 적혀있다.

▲법흥사 부도

▲역시 적멸보궁 뒤 좌측으로는 평화의 불 안내석이 있다. 사찰을 다니다 보면 동일한 안내석이 있는 사찰이 꽤 많다.

▲적멸보궁 정면

▲적멸보궁 풍경

▲적멸보궁 내부. 불상은 없고 좌대엔 방석만 있다.

▲유심당(좌)와 삼소당

▲유심당 전경(요사채 인듯 하다)

 

 

▲유심당 입구 계단에는 다양한 식물이 심어져있다.

▲삼소당 전경(요사채인듯 하다)

▲삼소당 앞에 고목으로 만든 의자

▲선묵당 (역시 요사채인 듯하다)

▲유심당 마당에는 커다란 바위가 3개 놓여있다.

▲흥령원(이런 형태의 건물은 대부분 템플스테이용이거나, 요사채로 쓰이나 용도는 모르겠다)

▲종무소

▲사찰 입구에 있는 휴게시설. 지붕이 너와로 만들어져 특이하다.

▲보살묘인가? 공양간 가는 길에 마주친 고양이.

▲사찰 좌우의 풍경들. 사찰을 품고있는 산세가 멋있다.

▲공양간 장독

▲공양간 출입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