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청룡사지 보각국사탑(국보197호)
【개요】
●충주 청룡사지 보각국사탑 (忠州 靑龍寺址 普覺國師塔)은 충북 충주시 소태면 오량리 산 32-2번지에 위치한 국보 197호로 지정된 문화유산이다. 바로옆에 위건비와 승탑이 같이 있다. 보각국사탑은 1979년 5월 22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청계산 중턱의 청룡사에 자리한 탑으로, 보각국사의 사리를 모셔놓았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입구에서 갈라지는 길에 청계사 가는 이정표가 있고 실제 청계사가 있지만, 보물로 지정된 청계사지와는 무관하다는게 안내인의 설명이다.
●보각국사(1320∼1392)는 고려 후기의 승려로, 12세에 어머니의 권유로 출가하여 승려가 되었으며, 이후 불교의 경전을 두루 연구하여 높은 명성을 떨쳤다. 특히 계율을 굳게 지키고 도를 지킴에 조심하였으며, 문장과 글씨에도 능하였다. 조선 태조 원년(1392)에 73세의 나이로 목숨을 다하자, 왕은 '보각'이라는 시호를 내리고 탑이름을 ‘정혜원륭’이라 내리어 탑을 세우도록 하였다.
●태조 3년(1394)에 완성을 보게 된 이 탑은 양식상 종모양이 주류를 이루던 시기에 8각의 평면을 이루는 형식으로 건립된 몇 안되는 탑 가운데 하나로, 조선시대 전기 조형미술의 표본이 되는 귀중한 유물이다.
탑 세부설명
●탑은 전체가 8각으로 조성되었는데, 바닥돌 위에 아래·가운데·윗받침돌을 얹어 기단을 마련하고 그 위로 탑몸돌과 지붕돌을 올려 탑신을 완성하였다. 기단은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한 8각으로, 아래받침돌에는 엎어놓은 연꽃무늬를, 윗받침돌에는 솟은 연꽃무늬를 새겼다.
● 가운데돌에는 사자상과 구름에 휩싸인 용의 모습을 교대로 새겼다. 탑신의 몸돌은 각 면마다 무기를 들고 서 있는 신장상(神將像)을 정교하게 새겨 놓았으며, 그 사이마다 새겨진 기둥에는 위로 날아오르는 이무기의 모습을 역동적으로 표현하였다. 지붕돌은 여덟 귀퉁이에서 높이 들려있는데 마치 목조건축의 아름다운 지붕 곡선이 살아난 듯하다.
또한 탑 가득히 새겨진 조각과 둥글게 부풀린 외형이 어우러져 화려함을 더해주고 있다. 탑신의 기둥과 지붕의 곡선, 그리고 지붕 귀퉁이의 용머리조각 등에서 목조건축의 양식을 엿볼 수 있어 당시의 건축과 비교하여 감상할 만하다.
【특징】
●아무래도 국보이다 보니, 관리 및 안내하는 사람이 상시 근무한다. 물론 주차장도 10여대 안팎 주차할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청계사지로 오르다 보면 청계사로 빠지는 산길이 있는데, 청계사지의 청계사와는 무관하다는 설명이다.
●관련된 이야기가 안내판에 적혀있고, 보각국사탑에 오르는 길에 위전비(충북유형문화재 242호)와 석종형승탑(충청북도문화재자료 54호)도 있으니 같이 보면 좋다. 오르는 초입에는 계곡 바로옆이어서 인지, 길이 거의 이끼길이다.
●다만 여름철에 바로 옆에 계곡물이 흐르는 탓인지 날파리가 너무 많아 눈을 뜰 수가 없을 정도이다. 자연이니 어느 정도 이해는 하지만 정말이지 안내판을 읽는 동안 날파리가 눈에 5-6마리는 들어간 듯하다. 안내소 직원이 건네준 부채를 연신 부치며 올라가는데도 한 두 마리 더 눈에 들어갈 정도로 날파리가 많다.
●여름철에 많이 다녀봤지만, 예산의 향천사에 갔을 때 와 이곳에 날 파리가 가장 많았다. 국보가 있는 곳인데, 관람객들을 위해 어느 정도 지자체나 관리 부처에서 관리를 해 주었으면 한다.
●안내소 바로 뒤가 사찰이었다고 한다. 사찰이 있었다면 사찰 한 켠에 있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탑으로 가다보면 뱀출몰 안내문이 한 두 개 보이니 주의를 살펴야 할 듯하다.
●정혜원 융탑 속에는 혼수의 유골을 비롯하여 옥촛대·금망아지·금잔 등이 있었으나 민족 항일기에 도굴 당하였다.

▲주차장에는 청룡사지에 얽힌 이야기 안내판이 서있다.

▲옆에는 청룡사지에 관한 내용이 설명되어 있다.

▲계곡을 끼고 있는 입구는 길이 거의 이끼로 뒤덮여 있다.

▲처음 마주치는 것은 청룡사 위전비다. 습기가 많아 위전비도 이끼기 점령했다.

▲위전비 안내판이다. 청룡사의 번성을 위해 시주한 사람의 명단과 시주규모를 적은 것이라고 한다.

▲위전비를 지나면 보각국사탑으로 오르는 길이 나온다.

▲조금 위에 보각국사탑과 등산로 이정표가 보인다.

▲이끼길을 지나면, 석종형승탑이 나온다. 안내판이다.


▲승탑은 두개로 나뉘어져있다. 일반적인 부도 모양을 보았을때 이건 몸체 부분과 상체 부분으로 나뉘어 진 듯하다.


▲보각국사탑의 안내판이다. 보통 임금이 관여된 승려의 부도에는 비와 석등이 같이있으며 각각 보물이나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보각국사또한 마찬가지다.



▲보각국사탑앞 석등과 안내판. 보물656호이다.


▲보각국사탑과 안내판이다. 국보 197호이다.


▲보각국사탑비 안내판과 보각국사탑비 앞면이다. 무어라 글자가 잔뜩 적혀있지만 읽기조차 힘들다. 보통 주인공의 생애를 적어 새긴다.

▲보각국사탑비 뒷면이며 역시 글자가 빼곡한 듯하나 읽을 방법이 없다. 사람이름같기도하고... ㅠ

▲ 청계사지에서 조금 아래로 내려오면 밭이 보이고, 밭쪽으로 이정표가 두개 서있다. 모두 도보로가는 곳으로 하나는 청룡사. 하나는 청계산(허한. 허적의 묘) 이정표다.
그러나 실제 밭쪽으로 난 길은 없으며, 밭 건너편에 묘가 하나있지만 당겨서 보니, 허한. 허적의 묘는 아니다. 허적은 현종때 영의정을 지낸 인물로 청룡사에 공부하러 다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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